물류 스타트업 대다수는 소프트웨어와 창고 운영 중 하나를 고른다. 시스템만 팔면 현장 데이터가 없고, 창고만 운영하면 시스템이 없다. 로커스코리아는 두 사업을 함께 벌였고, 그 결과를 신용보증기금이 들여다봤다. 창업 7년 이내 기업 중 유니콘 잠재력이 있는 곳을 골라내는 '퍼스트펭귄형 창업기업'에 선정되며, 거기에 연계 자금 30억원이 붙었다1.

직영 물류센터 운영현장 데이터 축적SaaS INDITION 개발정부 검증 자금 30억
30억원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형 연계 자금 확보
50억원2026년 상반기 매출 · 전년 연간(75.6억원)의 약 66%
176.4억원+누적 매출 · 누적 출고 약 1,286만 건(홈페이지 기준)

왜 '퍼스트펭귄'이었나 — 소프트웨어보다 창고를 먼저 지었다

퍼스트펭귄은 신용보증기금이 창업 7년 이내 기업 중 유니콘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진 곳을 발굴해, 전문 보증·금융 지원과 경영 인프라를 함께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1. 단순 대출 심사가 아니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정부 차원의 판단이 개입한다는 점에서, 스타트업 입장에선 투자 유치와는 다른 결의 검증이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인 로커스코리아는 이커머스 기업을 대상으로 B2C·B2B 풀필먼트, 리테일 납품, 상온·저온 물류, 식자재 물류, 수출입 연계 물류를 제공한다. 경기 여주 상온센터와 이천 저온센터라는 실제 거점을 직영하면서, 운영 현장과 IT 시스템을 함께 구축해온 것이 특징이다1.

대부분의 물류 SaaS 스타트업은 고객사의 창고 데이터에 접근이 제한적이지만, 로커스코리아는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창고에서 나온 주문·재고·입출고 데이터를 시스템 개발에 곧바로 반영한다1. 이번 자금 확보에 앞서 TIPS 프로그램 수행, 벤처기업 인증을 거친 것도 이 모델을 단계적으로 검증해온 흔적이다1.

이런 구조를 바탕으로 로커스코리아는 작년 매출 75.6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약 50억원의 매출을 냈다. 반기 매출만으로 전년도 연간 매출의 약 66%를 이미 채운 셈이다12.

전통 물류 SaaS와 무엇이 다른가

영역전통 물류 SaaS로커스코리아
데이터 소스고객사 창고 데이터에 의존, 접근 제한적여주·이천 직영 거점에서 나온 운영 데이터를 직접 반영1
온도대상온·저온을 별도 사업자가 분리 운영상온·저온 물류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1
통관보관과 통관 절차가 분리이천 저온센터가 관세청 보세창고 특허 보유, 통관 전 상태로 보관5
기능 확장WMS 단품 판매에 그치는 경우 많음WMS·OMS 우선 고도화 후 TMS·ERP·CRM·AI 분석까지 단계적 연결 계획1
외부 검증자체 레퍼런스·고객 후기 중심TIPS·벤처기업 인증에 이어 신보 퍼스트펭귄까지 다층 검증1

성장 공식 — 현장에서 시스템으로, 시스템에서 자금으로

  1. 직영 현장에서 데이터 축적 여주 상온센터와 이천 저온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주문·재고·입고·출고 데이터를 현장에서부터 쌓는다1.
  2. INDITION으로 시스템화 자체 개발 중인 물류 SaaS INDITION은 현재 WMS·OMS를 중심으로 고도화되고 있으며, 향후 TMS·ERP·CRM과 AI 기반 물류 데이터 분석을 단계적으로 연결해 통합 물류 OS로 확장할 계획이다1.
  3. 정부 검증 자금으로 재투자 이번에 확보한 30억원은 파트너사 유치 확장과 INDITION 고도화에 투입될 예정이다1.
물류 소프트웨어만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풀필먼트 현장을 운영하며 축적한 데이터를 시스템 개발에 반영해 고객사의 운영 효율성과 가시성을 높이는 것이 강점이다.— 로커스코리아 공식 포지셔닝1

The Bet — 왜 이 30억이 티어를 바꿨나

The Bet

퍼스트펭귄은 신보가 붙이는 라벨 자체가 신용보증·금융 지원·경영 인프라를 묶은 패키지다1. 액수보다 중요한 건, 신보가 '현장 운영과 SaaS를 함께 갖춘 모델'에 유니콘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는 신호다. 여기에 상반기 매출만으로 전년 연간의 66%를 채운 성장 속도가 겹치면서12, 로커스코리아는 '물류 스타트업' 카테고리 안에서 이커머스 브랜드 70곳 이상과 거래하는 인프라 기업5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다음 12개월에 지켜볼 지표 3개

  1. INDITION 확장 진척 WMS·OMS 이후 TMS·ERP·CRM·AI 물류 데이터 분석까지 실제로 연결되는지가 통합 물류 OS 전환의 관건이다1.
  2. 하반기 매출 페이스 상반기 50억원 흐름이 이어진다면 연간 매출은 작년 75.6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1.
  3. 30억원의 실제 집행처 파트너사 유치 확장이 현재 거래처 70곳 이상5에서 얼마나 늘어나는지가 자금 투입 효과를 보여줄 것이다1.
결국 로커스코리아는 창고를 판다. 그 창고에서 나온 데이터로 만든 소프트웨어도 함께 판다.
다음은 그 소프트웨어가 창고 없이도 팔리는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