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업은 수년간 크리에이터의 저작물을 동의 없이 학습 데이터로 써왔다. 저작권 소송이 잇따르고 '데이터 주권'이 글로벌 규제 의제의 중심으로 이동한 지금, 블록체인으로 IP 라이선싱 인프라를 구축해온 스토리(Story)포세이돈(Poseidon)의 공동창업자 이승윤 대표를 세계경제포럼(WEF)이 '2026 영 글로벌 리더(YGL)'로 선정했다1. 이재용·정의선·이승건이 이름을 올린 한국인 명단에, AI·데이터 인프라 창업자가 합류했다1.

저널리즘 플랫폼(바이라인)웹소설 플랫폼(래디시·카카오 엑싯)IP 블록체인(스토리·$136M)AI 데이터 인프라(포세이돈·WEF YGL)
WEF YGL 2026세계경제포럼 '영 글로벌 리더' · 이재용·정의선·이승건과 같은 한국 명단1
$136M+스토리 누적 투자액 · a16z 크립토·폴리체인·삼성벤처스1
3회연속 창업 · 바이라인→래디시(카카오 엑싯)→스토리/포세이돈1

왜 'AI 데이터 권리'였나 — 규제가 오기 전에 인프라를 깔다

AI 모델 학습에 쓰이는 데이터는 대부분 출처가 불명확하다. 텍스트·이미지·음악이 크롤링되어 학습에 투입되지만, 기여한 크리에이터에게 돌아가는 보상 구조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다. 이 구조적 공백을 둘러싼 저작권 소송이 미국·유럽에서 연이어 터졌고, 글로벌 규제 논의는 '학습 데이터 출처 명시'를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수렴하고 있다.

이승윤 대표가 이 문제에 집중하게 된 배경은 직접적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한 뒤 런던에서 크라우드펀딩 저널리즘 플랫폼 바이라인(Byline)을 창업하며 처음 스타트업 세계에 들어섰다1. 이후 북미 시장을 겨냥한 웹소설 플랫폼 래디시(Radish)를 창업했고, 이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매각하며 한국 창업자로서는 드물게 북미 콘텐츠 플랫폼 엑싯을 기록했다1. 이 과정에서 크리에이터가 만든 IP 가 플랫폼에서 어떻게 유통되고, 그 수익이 어디로 귀속되는지를 가장 가까이서 목격했다.

스토리(Story)는 그 경험의 인프라 버전이다. IP 라이선싱 구조를 블록체인에 접목해 데이터의 출처와 권리를 명세화하고,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동의와 기여를 기반으로 활용 범위와 보상을 자동화한다1. a16z 크립토·폴리체인·삼성벤처스 등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유치한 누적 1억 3,600만 달러($136M) 이상의 자본이 이 명제에 베팅했다1.

포세이돈(Poseidon)은 스토리의 IP 레이어 위에서 작동하는 AI 데이터 인프라다.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의 수집·가공·라이선싱·보상 전 과정을 단일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한다1. AI 기업 입장에서는 법적 리스크 없이 클린 데이터를 확보하는 조달 채널이 되고,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자신의 기여 이력과 보상이 온체인에 기록되는 구조다.

전통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vs 스토리·포세이돈

영역기존 AI 데이터 파이프라인스토리·포세이돈
데이터 수집크롤링·스크래핑, 동의 불명확명시적 동의 기반 수집1
IP 권리 추적출처 불명확, 소송 시 사후 대응블록체인으로 출처·권리 명세화1
크리에이터 보상구조적 보상 없음기여 기반 자동 보상1
라이선싱 방식개별 협상 또는 소송 리스크선제적 라이선싱 구조1
법적 리스크저작권 소송 노출감사 가능한 데이터 이력

세 가지 레이어 — 어떻게 시장을 선점하나

  1. IP 블록체인 — 스토리 데이터의 출처와 권리를 온체인에 기록하는 기반 레이어다. AI 기업이 학습 데이터를 사용하는 순간, 기여한 크리에이터와 사용 조건이 추적 가능한 상태로 남는다. 이 구조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려면 충분한 IP 자산이 스토리 네트워크에 온보딩되어야 한다. a16z 크립토·폴리체인·삼성벤처스를 포함한 글로벌 투자자가 누적 $136M 이상을 넣은 것은 이 온보딩이 임계점을 넘길 수 있다는 판단이다1.
  2. AI 데이터 인프라 — 포세이돈 스토리의 권리 레이어 위에서 AI 학습 데이터의 수집·가공·라이선싱·보상을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묶는다1. AI 기업과 크리에이터를 양쪽 고객으로 두는 양면 마켓플레이스 구조다. AI 기업은 데이터 소싱의 법적 복잡성을 포세이돈에 위임하고,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데이터가 어디서 어떻게 쓰였는지 확인하며 보상을 수령한다.
  3. 창업자 이력 — 신뢰의 레버리지 옥스퍼드 철학 → 바이라인(크라우드펀딩 저널리즘) → 래디시(웹소설·카카오 엑싯) → 스토리/포세이돈(IP 블록체인·AI 데이터)의 궤적은 단순한 연속 창업이 아니다1. IP 를 생산하는 크리에이터 쪽과 IP 를 유통·활용하는 플랫폼 쪽을 모두 경험한 창업자가, AI 시대의 데이터 권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서사가 성립한다. WEF YGL 이 의미 있는 것은 수상 타이틀 자체보다 이후 3년간 부여되는 글로벌 네트워크 접근권이다1.
"IP 라이선싱 구조를 블록체인에 접목해 데이터의 출처와 권리를 명확히 하고,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동의와 기여를 기반으로 활용 범위를 정의한다."— 포세이돈(Poseidon) 공식 포지셔닝1

The Bet — 왜 이 수상이 시장 신호인가

The Bet

글로벌 AI 규제가 '학습 데이터 출처 명시'를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굳어지면, 스토리·포세이돈의 블록체인 IP 인프라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레이어가 된다. WEF YGL 선정은 이 명제에 대한 글로벌 기관의 신뢰 신호다 — 프로덕트의 기술 완성도 검증이 아니라, 이 문제를 이 창업자가 풀어야 한다는 사회적 검증이다. 이승윤 대표는 이미 래디시 엑싯으로 북미 IP 시장을 경험했고1, $136M 이상의 자본이 스토리에 붙어 있다1. WEF 네트워크가 그 위에 얹히면 글로벌 규제 기관·기관 파트너와의 접점이 3년간 강화된다1. 블록체인 기반 IP 레이어가 AI 데이터 시장에서 실질적인 표준으로 채택되느냐가 다음 국면의 유일한 질문이다.

다음 12개월에 지켜볼 지표 3개

  1. 포세이돈 수익화 모델 공개 AI 기업과의 데이터 라이선싱 계약 구조가 공개되면, 인프라 회사인지 수익 엔진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 현재 포세이돈의 수익 모델과 AI 기업 계약 현황은 공개되지 않았다.
  2. 스토리 네트워크 IP 온보딩 규모 블록체인 IP 레이어의 가치는 온보딩된 IP 자산의 절대량에 달려 있다. 크리에이터·미디어·엔터테인먼트 파트너십 발표가 핵심 지표다.
  3. 글로벌 AI 데이터 규제 입법화 속도 EU AI Act 의 학습 데이터 투명성 조항, 미국 저작권청의 AI 데이터 가이드라인이 구체화될수록 스토리·포세이돈의 규제 순풍이 강해진다. 규제 속도가 빠를수록 이 베팅의 타임라인도 앞당겨진다.
결국 스토리·포세이돈은 AI 가 데이터를 쓰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인프라를 판다.
WEF 가 부여한 3년은, 그 인프라가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는지를 증명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