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오래된 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은 한동안 애매한 자산이었다. 매매 시장은 식었고, 단순 임대만으로는 수익률을 설명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숙박 수요는 다시 도심 안쪽으로 파고들었고, 스페이스플래닝은 그 간극에서 누적 1,500억원 수주와 7,000객실 이상 시공을 돌파했다4. 이번에는 더휴식과 함께 기존 건물을 웰니스 호텔 브랜드 루프 서울로 전환하며, 낡은 부동산을 숙박 상품으로 다시 쓰는 시장의 전면에 섰다1.

유휴·저수익 건물숙박 용도 전환 설계객실·부대시설 시공운영 가능한 호텔 자산
1,500억설립 이후 5년간 누적 수주 규모4
7,000+누적 시공 객실 수4
200+숙박업 프로젝트 수행 건수4

왜 기존 건물 전환이었나 — 새로 짓기보다 바꾸는 쪽이 빨라졌다

스페이스플래닝이 겨냥한 시장은 단순 인테리어가 아니다. 주택, 근린생활시설, 의료시설처럼 이미 도심 안에 존재하지만 수익 구조가 약해진 건물을 관광 숙박 시설로 바꾸는 일이다. 루프 서울은 바로 그 구조를 전면에 둔 브랜드로, 거래 침체로 매수자가 줄어든 주택이나 임대 수익 개선이 필요한 건물을 호텔로 전환하는 모델이다1.

이 전환은 보기보다 까다롭다. 관광 숙박 시설로 바꾸려면 소방 설비 신설, 발코니 원복, 건축법과 소방법 검토가 연쇄적으로 따라붙는다1. 그래서 이 시장의 병목은 디자인 취향이 아니라 법규·공사비·객실 수익성을 한 번에 계산하는 실행력이다. 스페이스플래닝이 사내 전문 건축사를 두고 설계 초기 단계부터 규정을 검토한다고 밝힌 이유도 여기에 있다1.

더휴식이라는 모회사 맥락도 중요하다. 더휴식은 개발 자산 1조원, 2025년 영업이익 203억원, 5년 연속 흑자를 공개했다23. 숙박 운영과 개발 자산을 가진 그룹 안에서 시공 조직이 움직이면, 스페이스플래닝은 외주 시공사가 아니라 상품화 가능한 숙박 자산을 만드는 내부 엔진에 가까워진다.

루프 서울의 구성도 그 방향을 보여준다. 다인실 중심 객실에 스파와 사우나 같은 부대시설을 결합해 수익 채널을 다원화한 것이 특징으로 제시됐다1. 숙박업에서 객실만 팔아서는 수익률 개선에 한계가 있다. 건물을 호텔로 바꾼다는 말은, 결국 평면과 설비와 부대시설을 수익 모델에 맞춰 다시 짠다는 뜻이다.

무엇이 다른가 — 전통 리모델링과 숙박 전환 시공의 차이

영역전통 리모델링스페이스플래닝 방식
출발점낡은 공간의 미관·시설 개선저수익 건물을 관광 숙박 자산으로 전환1
핵심 변수공사 단가와 디자인 완성도건축법·소방법·공사비 예측을 초기 설계에서 검토1
상품 구조객실 또는 임대 공간 단일 수익객실에 스파·사우나 등 부대시설을 결합1
트랙레코드프로젝트별 레퍼런스 중심숙박 프로젝트 200건 이상, 객실 7,000개 이상 시공4
확장성건물주별 개별 공사20개 이상 호텔·스테이 브랜드 개발 경험으로 반복 가능한 전환 모델 축적4

어떻게 티어를 바꿨나 — 숫자가 말하는 세 가지 축

  1. 객실 수가 실행 능력을 증명한다. 숙박 시공은 예쁜 공간을 많이 만든다는 문제가 아니다. 객실이 늘어날수록 배관, 방음, 소방, 동선, 유지보수의 복잡도가 올라간다. 스페이스플래닝의 7,000객실 이상 시공 기록은 이 회사가 단발성 인테리어 회사를 넘어 숙박 시설 반복 생산 경험을 쌓았다는 신호다4.
  2. 수주액은 시장의 신뢰를 압축한다. 설립 이후 5년간 1,500억원 규모 수주를 달성했다는 사실은 발주자가 이 회사를 실험 대상으로만 보지 않았다는 뜻이다4. 특히 숙박 전환 공사는 인허가와 공사비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누적 수주액은 디자인 선호보다 실행 리스크를 감당한 기록에 가깝다.
  3. 브랜드 개발은 시공의 상단을 만든다. 스페이스플래닝은 호텔·스테이 브랜드를 20개 이상 개발했다고 밝힌다4. 이는 도면과 마감재를 납품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어떤 고객에게 어떤 숙박 경험을 팔 것인지까지 관여했다는 의미다. 공간을 짓는 회사가 아니라 숙박 상품을 조립하는 회사로 읽어야 하는 이유다.
기존 건물을 숙박 수익 자산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기획, 설계, 시공, 마케팅을 한 흐름으로 묶는 회사.— 스페이스플래닝 공식 포지셔닝 요약4

The Bet — 왜 이 숫자가 다음 시장의 신호인가

The Bet

스페이스플래닝에 대한 베팅은 부동산 신축 사이클이 아니라 전환 사이클에 대한 베팅이다. 금리가 높고 거래가 둔한 구간에서 모든 건물을 새로 짓는 방식은 느리고 비싸다. 반대로 이미 좋은 입지에 있는 저수익 건물을 숙박 자산으로 바꿀 수 있다면, 자본은 토지 매입보다 용도 변경과 운영 상품화에 붙는다. 더휴식이 개발 자산 1조원5년 연속 흑자를 공개한 가운데, 스페이스플래닝은 그 전략을 실제 객실과 브랜드로 바꾸는 실행 레이어다23. 이 회사의 다음 가치는 시공 매출이 아니라, 낡은 도심 건물을 반복 가능한 호텔 상품으로 바꾸는 전환 공식의 재현성에서 결정된다.

다음 12개월에 지켜볼 지표 3개

  1. 루프 서울의 운영 성과 시공 완료는 출발점이다. 다인실 객실과 스파·사우나를 결합한 모델이 실제 객단가, 점유율, 부대매출로 이어지는지가 첫 번째 검증 지표다1.
  2. 전환형 호텔 프로젝트의 반복 수주 누적 1,500억원 수주와 7,000객실 시공은 과거 성과다4. 앞으로 중요한 것은 루프 서울 같은 기존 건물 전환 프로젝트가 다른 지역과 건물 유형으로 반복되는지다.
  3. 대수선·신축 역량의 확장 스페이스플래닝은 대수선·신축 프로젝트를 10건 이상 진행했다고 밝힌다4. 전환형 숙박 시장이 커질수록 단순 리모델링보다 구조·법규·설비 난도가 높은 프로젝트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스페이스플래닝은 객실을 짓는 회사가 아니라, 저평가된 건물을 숙박 수익 자산으로 다시 쓰는 회사를 판다.
다음은 루프 서울이 증명할 운영 숫자다.